바르셀로나 마리나베이 라는 레스토랑에서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인 빠에야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빠에야가 독특한 것은 쌀을 주재료로 한다는 점이며 야채와 해산물과 육류를 커다란 팬에 넣고 요리합니다. 해물빠에야를 먹어 본 결과 맛은 짜고 쌀은 뜸들이는 과정이 없어 다소 생쌀씹는 느낌이 나서 쌀밥에 대한 기대감이 단번에 사라져버립니다.
레스토랑 근처에는 해변과 다양한 요트들이 즐비한 항구가 있어 가볍게 바람쐬기 좋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 선수 기념 부조물이 있는 몬주익 언덕…
카사밀라는 안토니 가우디(1852~1926년)의 작품으로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있으며, 1912년에 완공된 고급스러운 연립주택입니다. 시간이 없어 내부와 특이한 조각상이 있는 옥상을 보지 못하고 외부만 훑고 지나쳤습니다. 멀리서 외관만 봐도 가우디적인 건물인 것을 알아 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곡선형 건물과 테라스의 철재난간은 미역줄거리를 걸어 놓은 것 같은 형상에 다소 기이하고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가우디 당시에도 이러한 특이한 외관으로 인해 비아냥을 들어야 했고 분양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합니다. 뒤에 보게될 까사바트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그렇고 가우디의 심미적 시각과 예술혼을 보편성을 추구하는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까사바트요 역시 두개골과 뼈모양의 특이한 외관에서 알 수 있 듯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입니다. 조셉 바트요의 건물을 가우디가 개축한 것으로 바트요 가문의 소유로 있다가 타인에게 팔리워 현재는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문화적인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 모습. 람블라스거리는 까탈루니아 광장에서 남쪽 항구 파우 광장을 잇는 1km의 거리로 구시가지이지만 거리 주변으로 뻗은 길들이 주요 관광지와 연결이 되어 있고 보행자가 지나다니는 도로 좌우에는 식당과 상점이 즐비하고 도로 곳곳에 좌판과 거리의 예술가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