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Vietnam) 호이안(Hoi An) 넷째 날 (BGM 주의)

넷째 날 새벽에는 주변 강을 따라 일출사진을 찍고 식사전까지 Ancient Town을 돌고, 식사후에는 도자기마을, 오후에는 안방비치 가는 길에 지나쳤던 물소들 있는 논두렁을 가보고 오후 늦게 다시 Ancient Town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여행왔다가 호이안이 좋아서 아예 머물러 버린 서양인이 운영하는 카페도 있다고 하는데 거대한 도시의 어두운 면에 지친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낮에는 덮기는…

베트남(Vietnam) 호이안(Hoi An) 셋째 날 (BGM 주의)

사실 호이안은 평방 60km에 지나지 않고 그중 관광지인 Ancient Town은 우리나라 고궁 크기나 다름 없습니다. 순수한 관광일정이라면 한 나절이면 족한 곳입니다. 사흘째 머물다 보니 계속 같은 장소를 돌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변화를 주어 건물보다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담아보고, Ancient Town의 반대편으로도 가보고, 오후에는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가까운 안방비치에 들러볼 작정입니다. 그래도 역시 대부분의 사진들은 어제와…

베트남(Vietnam) 호이안(Hoi An) 둘째 날 (BGM 주의)

베트남의 새벽은 어떤 모습일까… 새벽 일찍 일어나 Ancient Town으로 향합니다. 고요한 강위로 하늘의 반영이 내려와 있고 서서히 날이 밝아 옵니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낚시 잡는 어망을 먼저 접합니다. 저 어망에는 어떠한 지혜가 숨겨져 있을까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예는 볼 수 없었고 밋밋하고 속을 가늠해 볼 수 없는 강물 위를 채우고 있을 뿐입니다. 강을 따라 조깅을…

베트남(Vietnam) 호이안(Hoi An) 첫째 날 (BGM주의)

휴가다운 휴가없이 달려온 여름도 지나고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서서히 여행병이 도집니다. 멀리 떠나 카메라 셔터질이나 하며 사치를 부려보고 싶은데 문제는 장소. 기억은 흐릿한데 오래된 도시 앞으로 강이 흐르는 사진 한 장이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 그대로 찍게된 베트남 호이안(Vietnam Hoi An). 선선해지는 좋은 계절을 뒤로 하고 왜 하필 더운 베트남이며, 그것도 강수량이 가장 많은 10월에, 훌륭한…

동네 한바퀴

카메라가 제습함에서 휴식을 취할 때가 많아지고 기록되지 못한 내 삶의 단편들이 時空 사이로 사라져버리는 날이 많아집니다. 세상의 울림으로 남을 것도 아닐 바에 기록으로 남긴들 어떠하고 안 남긴들 어떠할까 싶습니다만…렌즈를 통해서 바라볼 때 비로소 세상은 고요해지고 피사체와 무언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내 혼을 담는 심정으로 찰라의 순간을 기록하게 됩니다. 작품성과 관계없이 사진은 여행이기도, 산책이기도, 사색이기도, 휴식이기도 하고…

중국 위해(威海, 웨이하이)에서 이틀…

위해(威海, 웨이하이)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연태(烟台, 옌타이) 지구에 속한 곳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올 만 합니다. 4월 30일(목) 오후 출발해서 5월 2일(토) 돌아왔습니다. 골프가 주목적이라 사진은 아침 강변 산책중 몇 장이 대부분입니다. 골프는 위해에 있는 천익CC에서 오전 18홀, 오후 18홀을 돌았고 다음 날 연태 모평CC에서는 항공스케줄로 인해 18홀중 몇 홀은 못돌고 귀국하였습니다.

벚꽃 피다.

모든 꽃들이 철을 따라 피고 지지만 벚꽃이 주는 느낌은 개화기간이 짧은만큼 더 강렬합니다. 근 일주일 대지를 하얗게 덥고 끝무렵 눈꽃을 휘날리다가 그저그런 51주의 평범함이 있을 뿐입니다. 이 나무가 초봄에 화려했던 벚꽃나무였다고 기억할 일 없는 길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질 뿐입니다. 벚꽃이 만발한 시기에 그 꽃을 보고 즐길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애석한 일입니다. 올 해…

언제나 같은 가을

가을이 오면 무엇인가 홀린 듯 정신없이 보냅니다. 더 이성적이고 부지런해지면 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터인데… 서둘러 호수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가을의 모습은 늘 같습니다. 같은 공간, 같은 느낌, 같은 색깔들…그리고 지난 가을의 사진마저 같게 느껴집니다.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듯… 올 해의 가을은 올 해만의 가을일 뿐이요, 지나가면 영원히 가버리는 것인데도 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