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은 타이완 북부 진과스와 예류 지우펀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지우펀은 오후 느즈막에 가야 할 곳이므로 지도상의 거리를 고려하여 진과스-예류-지우펀 순으로 이동하였으나 나중에 보니 지도가 잘못된 것이였습니다. 실제로 진과스에 도착해보니 지우펀은 10분거리에 있어 순서상 예류-진과스-지우펀 순으로 해야 이동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었는데, 첫 경로가 잘못되어 하는 수 없이 잘못된 대로 진과스-예류-지우펀 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진과스가는 버스는 MRT 푸른색의 반난(板南, 판남)선의 즁샤오푸싱(忠孝復興站, 충효복흥참)역 1번출구, 소고백화점 건너편에 있습니다. 15~20분 기다리니 지우펀, 진과스행이 표시된 지룽커윈(基隆客運, 기륭객운) 버스가 도착합니다. 좌석은 충분해서 앉아 갈 수 있고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 좁고 굽고 경사진 골목으로 이동하고 중간 중간 시장근처인지 타는 사람이 많아 만원버스가 되기도 합니다. 진과스는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진과스는 일본 식민지시절 광산으로 대부분의 유적은 당시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로, 금광이 바닥나 폐광하자 주민들도 떠나고 공동화된 곳을 관광지화 한 곳입니다.
채광을 위해 사용된 도구와 철도 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입장료 내고 박물관을 구경할 수도 있는데 바깥만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래는 일본 히로히토 황태자 방문시 묵을 별장 목적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식 가옥으로 채광에 관여된 일본인들의 숙소로 만들어진 곳으로 현재는 체험공간으로 사용중입니다.
현재의 모든 선진국들이 침략의 역사위에 성장하였던 것과 같이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 이면에는 식민지에 대한 수탈이 있습니다. 황금을 모조리 캐가고…그당시의 자산들을 현재가치로 환산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러니컬 한 것은 우리나라의 정서와 다르게 대만 국민들은 일본과 일본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라는 것입니다.
첫째 날 : 단수이(淡水,담수)에 있는 워런마터우(漁人碼頭,어인마두), 스린야시장, 타이페이 시내 101빌딩
둘째 날 : 진과스(金瓜石,금과석), 예류(野柳,야류), 지우펀(九份,구분)
세째 날 : 궈리중정지녠탕(國立中正紀念堂,국립중정기념당), 딩타이펑(鼎泰豊,정태풍), 그리고 공항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