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관광지는 가우디를 빼고 설명이 안되는가 봅니다. 구엘공원 역시 가우디의 작품입니다. 가우디 당시에는 명망있는 건축가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알 만한 유명 건축물을 지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합니다. 구엘공원은 에우세비 구엘(Eusebi Guel 1846~1918)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구엘이 1878년 파리 박람회에 가우디가 출품한 ‘코메야 장갑 상점의 진열대’에서 가우디의 독창성에 관심을 갖게 되어 자신의 저택과 공원, 여러 건축물의 설계를 의뢰하게 되면서 가우디가 명성을 쌓아가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구엘공원의 특징은 평범한 돌무더기를 건축자재로 그대로 활용하여 만들었다는 점이며, 얼핏 보기에는 화려하지 않고 조악해 보이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고자 했던 가우디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구엘공원만 보더라도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자기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가우디의 고집과 열정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카사 바트요 근처에 있는 Barcelo Sants Hotel라는 호텔로 2박을 묵었는데, 우주를 모티브로 한 호텔로 내부모습이 특이해서 몇 컷 찍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