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9세기부터 16세기 까지 마드리드로 수도를 변경하기 전까지 수도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수도 변경이후 더이상 발전의 길을 걷지 못하고 도시는 16세기 모습을 간직한 채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차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로 도 들를 수 있지만 분주하고 화려한 마드리드에 비해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톨레도는 지친 여행자의 쉼터가 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기회에 스페인에 발을 딛는다면 그 순서는 톨레도와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궁전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90km 거리로 차로 역시 1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세고비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로마수도교에 이어 알카사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알카사르는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성의 모티브가 된 성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멀리서 성의 모습만 보았을 뿐 가까이 살펴 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