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폭염도 기세가 꺽이고 조석으로 선선한 느낌입니다. 비 그치고 적당히 바람도 불어 쾌적한 날에 노을 구경하며 소일하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저녁 무렵이면 습관처럼 베란다에 서서 오늘의 노을이 어떠할까를 살펴보곤 합니다. 아파트 틈새로 붉은 색을 조금씩 드리울 때면 어김없이 자유로와 인접한 저수지로 향합니다. 누군가는 늘 같은 노을에 뭘 그리 감탄하고 집착하냐고 타박을 하지만 저에게 노을은 언제나 새로우며 애달프게하는 대상입니다.
어느 새 폭염도 기세가 꺽이고 조석으로 선선한 느낌입니다. 비 그치고 적당히 바람도 불어 쾌적한 날에 노을 구경하며 소일하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저녁 무렵이면 습관처럼 베란다에 서서 오늘의 노을이 어떠할까를 살펴보곤 합니다. 아파트 틈새로 붉은 색을 조금씩 드리울 때면 어김없이 자유로와 인접한 저수지로 향합니다. 누군가는 늘 같은 노을에 뭘 그리 감탄하고 집착하냐고 타박을 하지만 저에게 노을은 언제나 새로우며 애달프게하는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