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후원(비원)은 조선시대 궁궐인 창덕궁 내전의 뒤쪽으로 펼쳐지는 후원으로 ‘비원(秘苑)’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이름은 일제시대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조선시대엔 궁궐 북쪽에 있다 해서 북원(北苑) 또는 후원(後苑),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다 해서 금원(禁苑)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후원은 왕실의 정원으로 불리워질 만큼 아름다운데 연못과 정자, 숲과 정원이 어울려져 다른 고궁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보호를 위해 예약제와 인솔자에 의한 관람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 몇 일에 한해 자유관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가을 비가 치적치적 내리는 상황에서 매표시간 1시간 전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수고 끝에 입장하였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칙칙한 사진을 보니 아쉽기만 합니다.